시노 마키·나가나와 후미코 글, 이시이 유키 그림, 김신혜 옮김/
뜨인돌어린이·1만3000원 제목부터 시선을 끈다. 화를 참거나 없애는 것이 아니고, 화를 ‘잘’ 내야 한다고? <화 잘 내는 법>은 아이들 눈높이로 ‘화’라는 감정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해주고, 다양한 사례별로 똑똑하게 화내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먼저, 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관점부터 바로잡는다. 화라는 것도 소중한 감정이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화가 나는 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 사람의 감정에는 걱정·슬픔·불안·고통·괴로움·외로움과 같은 1차 감정이 있는데, 그런 감정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 쌓여서 결국 2차 감정인 ‘화’가 폭발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내셔널 앵거 매니지먼트 협회가 공인한 일본인 ‘퍼실리테이터’ 시노 마키와 나가나와 후미코이다. 두 사람은 일본에서 분노 조절 장애로 인한 개인과 사회의 피해를 막기 위해 활동하면서 이 책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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