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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과학의 눈으로 미래를 엿보다

등록 2018-03-01 19:29수정 2018-03-01 19:53

미래와 과학,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뀌는가
남종영·이근영·권오성·음성원·김정수 지음/인물과사상사·1만5000원

아직 오지 않은 ‘때’인 미래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수시로 인류의 존재를 위협했다. 하지만 때때로 미래는 인류에게 무궁한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주기도 했다. 불확실한 두려움과 희망적 가능성이라는 미래의 두 얼굴을 가르는 것은 과학이었다. 인류가 과학을 통해 예측하고 준비한 미래는 희망이 됐고, 예상하지 못한 미래는 절망이 됐다. 이처럼 우리의 현재는 미래와 과학의 변증 위에 서 있다.

<한겨레> ‘미래 라이프’팀 기자들은 과학의 눈으로 미래를 보려는 기사들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다. 거기에는 ‘한반도는 지진에 안전한가’, ‘원전 폐기물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미래식을 먹고도 행복할 수 있을까’ 등의 질문에 대한 대답도 포함돼 있다. <미래와 과학>은 그동안 써왔던 기사들 중에서도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은 내용들을 한데 엮은 책이다. 저자들은 이 책이 “무모하지만 진지했던 노력의 기록”이라고 고백한다.

야누스적인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그에 걸맞은 노력과 책임이 필요하다. 과학이 강자의 이해에 복종하거나 혹세무민하는 경우를 우리는 수없이 봤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지구온난화의 위협을 조롱하고 있다. <한겨레> 미래팀의 전현직 기자들은 ‘사이비 과학’에 맞서 뜨거운 지구, 핵 쓰레기의 위협 등에 대해서도 탐구했다.

지은이들은 기술의 발달이 촉발하는 인간 노동의 소외, 기술 이용의 불평등, 기본소득 등 인간사회 문제에 대한 고민도 잊지 않았다. 이러한 고민들 때문에 <미래와 과학>에 담긴 이야기들은 더욱 풍성하게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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