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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한국문학번역원장에 시인 김사인 교수

등록 2018-03-05 16:10수정 2018-03-05 21:10

국문학 전공자로는 처음
“한반도 남북문학 포괄하겠다”
김사인 시인. <한겨레> 자료사진
김사인 시인. <한겨레> 자료사진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한국문학번역원장에 시인인 김사인(62)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신임 원장은 대전고와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계간 <실천문학>과 <창작과비평> 편집위원, 한국작가회의 사무국장·시분과 위원장·부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1981년 시인으로 등단해 시집 <밤에 쓰는 편지> <가만히 좋아하는> <어린 당나귀 곁에서>를 펴냈고,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며 시 해설서 <시를 어루만지다>를 출간했다. 2001년 출범 이후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외국문학 전공자들이 맡아 왔으며, 국문학 전공자가 이 직을 맡은 것은 김 신임 원장이 처음이다.

김 원장은 이날 <한겨레>와 통화에서 “한국문학번역원이 지난 20년 동안 노력한 덕분으로 한국문학의 국제적 위상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장을 이뤘다”며 “이제는 한국문학이 과연 무엇인지, 무엇을 한국문학으로 삼을 것인가 하는 물음에 맞추어 번역원 사업과 한국문학 세계화 사업을 조회해볼 때가 되었다는 판단에서 그 짐을 나에게 맡긴 것이 아닐까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그동안 서울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한반도 남쪽 문학, 그것도 엘리트 문예지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문단문학을 한국문학으로 생각해 왔는데, 이제는 시야를 넓혀서 한반도 강역 내의 모든 문학과 해외동포 문학, 이민 2세와 3세들의 현지어문학까지도 광의의 한국어문학으로 포섭하고 안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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