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증법적 상상력
20세기 서구의 지성사를 대표하는 사회과학의 고전. 1923년 프랑크푸르트학파 창립에서부터 히틀러 시대에 미국으로 옮겨갔다가 1950년대 초에 프랑크푸르트에 다시 설립되기까지 사회연구소의 역사를 통해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여러 독창적인 이론의 전개 과정을 상세히 살핀다. 사회학자 노명우 교수가 새로 완역했다.
마틴 제이 지음/동녘·3만5000원.
안응칠 역사
뤼순 감옥에 있던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2월13일 쓰기 시작해 1910년 3월15일에 집필을 완료한 자서전. <동양평화론>과 함께 안중근의 사상 연구에 가장 중요한 문헌이다. 서양고전학자 안재원·윤재성, 한국현대사 연구자 김은순, 한문고전학자 김태주 등 ‘독도글두레’ 멤버들이 기존 판본의 오류를 바로잡아 옮기고 풀이한 비판정본.
독도도서관친구들·1만8000원.
유한과 무한
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가 ‘무한과 유한’에 대해 강의하고 청중의 질문에 대답한 내용으로 구성된 책. 바디우는 흔히 신과 동일시되는 ‘무한’이라는 주제를 설명하면서, 시간의 제약을 받으며 반드시 죽어야 하는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어떻게 무한을 생각하고 자신의 유한성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조재룡 옮김, 함기석 해제/이숲·1만원.
근대 사회정치철학의 테제들: 홉스에서 마르크스까지
홉스(<리바이어던>), 로크(<통치론>), 스미스(<국부론>), 루소(<인간 불평등 기원론>)를 비롯해 스피노자·칸트·헤겔·밀·그린·마르크스 등 근대 사회정치사상을 전체적으로 개괄한다. 이 철학자들이 제시한 핵심 테제가 무엇이고 왜 이런 테제를 제시했는지를 살핀다.
연구모임 사회비판과대안 지음/사월의책·2만5000원.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16~20
독일 역사학자 라인하르트 코젤렉이 중심이 돼 관련 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1972년부터 1997년까지 25년에 걸쳐 완성한 개념사 연구의 기념비적 저작. 이미 나온 1~15권에 이어, 이번에 16권 ‘역사’, 17권 ‘민주주의와 독재’, 18권 ‘동맹’, 19권 ‘법과 정의’, 20권 ‘헌법’까지 5권이 출간됐다.
최호근 외 옮김/푸른역사·각 권 1만4000원~1만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