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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시인의 마을] 빈 의자 하나 내어놓고

등록 2021-02-19 05:00수정 2021-02-19 08:12

빈 의자 하나 내어놓고 홍 경 희

바다를 앞장세운 가마우지 발자국 따라

날개 없이 떠날 사람 붙잡을 말이 없어

온몸으로 출렁거리던 장다리꽃

때 이른 물아지랑이 피워 올리면

꽉 깨문 이별 앞에 미어지다 미워지다

뒤돌아 그리움만 품어 안은 섬, 우도

바다는 빈 의자 하나만 내놓았다

네 얼굴이 떠오르지 않아

풍경은 삼 년쯤 늙어 버렸다

-시집 <봄날이 어랑어랑 오기는 하나요>(걷는사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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