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숨쉬는 법: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죽음 앞에서 바라본 삶을 기록한 <아침의 피아노> 등에 이은 철학자 김진영 컬렉션의 네 번째 책. 아도르노의 철학 에세이 <미니마 모랄리아>에 대한 강의를 풀어 정리했다. 삶과 철학, 문학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사유한다. “우리가 가진 게 상처밖에 없다면 우리는 그것으로 숨을 쉬어야 해요.”
한겨레출판·2만5000원.
엔드 오브 타임
<엘리건트 유니버스> <우주의 구조> <멀티 유니버스> 같은 과학 베스트셀러를 쓴 물리학자 브라이언 그린이 안내하는 우주의 역사. 우주의 탄생에서 시작해 ‘질서의 창조’를 탐구하고, 먼 미래에 반드시 찾아올 세상의 종말을 유추해보며 인간 삶의 의미까지 찾아가는 장대한 여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박병철 옮김/와이즈베리·2만2000원.
급진적 무신론: 데리다와 생명의 시간
데리다에 대한 독창적 해석을 기반으로 삼아 시간과 욕망의 문제를 파헤친다. 기존의 무신론이 신 존재나 불멸성 같은 관념을 부정하는 것이었다면, 지은이 마르틴 헤글룬드는 신과 불멸성에 대한 욕망 자체를 근본에서부터 문제 삼는다는 점에서 자신의 무신론이 더 급진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오근창 옮김/그린비·2만8000원.
무엇이 법을 만드는가: 법철학 입문
법·도덕·정치철학 분야를 연구해온 리엄 머피 뉴욕대 교수가 오랜 세월 ‘무엇이 법을 만드는가’에 관한 숙고와 논의를 거쳐 집필한 책. 법의 본성, 법의 원리 등 법철학의 핵심 질문들에 대해 깊이 있는 해석을 제시하고, 법률가와 법학자 사이의 의견 불일치 사안들에 대한 실천적 답변을 제공한다.
이종철·김대근 옮김/글항아리·1만8000원.
중세 여성철학자 트리오
중세 유럽을 대표하는 세 명의 여성철학자 엘로이즈, 힐데가르트 폰 빙엔, 제르트루다를 통해 중세철학을 살핀다. 중세 여성철학자들은 뜨거운 신앙으로 영성적 활동에 집중했다. 그들은 인간의 영성적 지평을 바라보며 ‘여성신비주의’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중세철학 전공자 신창석 대구가톨릭대 교수의 저작.
일조각·3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