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보다 먼 곳
시인 김수열의 세 번째 산문집으로 자신의 문학적 출발과 경과, 고향 제주에 관한 이야기 등을 담았다. “대부분은 내 유년의 기억이 아스라이 스며 있는 원도심 무근성에 대한 이야기이거나 제주 4·3항쟁과 관련하여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거나 시를 쓰면서 미처 시라는 그릇에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들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서문)
삶창·1만5000원.
피버 드림
2017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고 셜리 잭슨상 중편 부문을 수상한 아르헨티나 작가 사만타 슈웨블린의 대표작이자 국내 첫 출간작. 시골 병원 침대에 누워 죽어가는 젊은 도시 여인 아만다와 이 마을 소년 다비드의 대화로만 전개된다. 환경재앙을 섬뜩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려내 주목받았다.
조혜진 옮김/창비·1만4000원.
밤불의 딸들
가나 출신 미국 소설가 야 지야시(32)의 2016년 데뷔작. 노예 무역이 벌어지던 18세기 가나에서 태어난 두 자매 에피아와 에시의 이야기에서 시작되어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어지는 일곱 세대 후손 열네 명을 거쳐 현재 시점의 미국 대학생 마조리와 마커스의 뿌리 찾기 여행으로 마무리된다.
민승남 옮김/열린책들·1만5800원.
프랑스 19세기 시
프랑스 문학사가 도미니크 랭세(71)의 저작을 사제지간으로 고려대 불문과 명예교수를 지낸 강성욱·황현산이 같이 옮겼다. 같은 저자의 책 <프랑스 19세기 문학> 역시 두 번역자와 이준섭 고려대 불문과 명예교수가 함께 옮겼고, 역시 같은 저자의 책인 <보들레르와 시의 현대성>(정명희 옮김)도 함께 나왔다.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1만4000원.
고백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과 장자크 루소의 <고백록>과 함께 세계 3대 고백 문학으로 꼽히는 톨스토이의 자전적 기록. “종교적 가르침 속에 진실이 있음을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종교적 가르침 속에 거짓이 있다는 것도 의심할 수 없다. 나는 진리와 거짓을 찾아내어 이 둘을 구별해야만 한다.”(본문 중에서)
이항재 옮김/바다출판사·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