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다
<달항아리 속 금동물고기> <바빌론 특급우편>의 작가 방현희의 신작 소설집. 소설가이지만 생계를 위해 치욕스러운 노동을 이어 가야 하는 화자를 등장시킨 ‘소설가 나씨의 하루’,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있는 광장에 가서 피자를 먹고 오라는 아버지의 명령을 받는 화자 ‘골렘’의 이야기인 ‘광장에 지다’ 등 여덟 단편이 묶였다.
강·1만4000원.
에스에프널(전2권)
세계적인 에스에프 편집자 조너선 스트라한이 한 해 동안 발표된 에스에프 중단편 가운데서 가려 뽑는 ‘올해의 에스에프 걸작선’의 한국어판. 여기 수록된 27편에서 2020년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수상작이 모두 나왔으며 최종 후보작 또한 여럿 포진해 있다.
켄 리우·테드 창 외 지음, 김상훈·장성주·박중서·이동현 옮김/허블·3만4000원.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2010년에 발표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전 세계 16개 나라에 수출된 미스터리 소설 <잘 자요 엄마>의 후속작. 전작에서 열한 살 하영을 중심에 놓고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하영은 그 뒤로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내놓는다.
서미애 지음/엘릭시르·1만4000원.
머더봇 다이어리: 탈출 전략
2018~9년 휴고상과 네뷸러상, 로커스상을 휩쓴 베스트셀러 시리즈 ‘머더봇 다이어리’의 완결편. 주인공 살인봇이 자신에게 자유를 준 첫 번째 에피소드의 탐사대 인간들을 찾아 나선다. 누구보다 살인봇을 깊이 이해해 주었던 탐사대 수장 ‘멘사’가 악랄한 거대 기업 ‘그레이크리스’에 납치되었기 때문….
마샤 웰스 지음, 고호관 옮김/알마·1만3800원.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원로 문학평론가 이어령 교수가 2016년에 초판을 냈던 책의 개정판. 암 투병 중인 지은이가 2012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딸 이민아 목사를 생각하며 쓴 서문을 싣고, 초판에서 한 부를 차지했던 시들이 빠진 대신 따뜻한 그림들을 넣었다. 1부는 떠나간 딸에게 전하는 아버지의 말이며 2부는 딸의 생전에 부녀가 주고받은 편지들을 묶었다.
열림원·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