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출판 새 책

가난포비아

사회에 만연한 혐오의 문제를 분석한다. 철학자이자 작가인 지은이 아델라 코르티나는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다른 인종, 이방인이 아니라 가난과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교환 경제사회에서 주고받을 것이 없는 이들을 배제하고 증오한다는 것. 이런 현상을 가난 공포증 즉, ‘아포로포비아(Aporofobia)’라고 지은이는 명명한다.

김유경 옮김/북하이브·1만4000원.

과잉존재

영화감독 김곡은 아동학대, 엔(n)번방 사건, 증오 범죄 등 이 시대 다양한 이상징후의 원인을 파헤친다. “너무 많은 정보, 너무 많은 관계 속에서 과잉행동하고 과잉경쟁”하는 ‘과잉사회’의 문제를 드러낸다. 이때 과잉은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니고 경계를 잃고 비대해진 자아의 종말”을 의미한다.

한겨레출판·1만3800원.

꿈꾸는 구둣방: 소리 없이 세상을 바꾸는 구두 한 켤레의 기적

수제화를 만드는 기업 ‘아지오’의 성공담을 들려준다. 아지오는 청각장애인들이 모여 일하고 시각장애인 대표가 경영하는 곳이다. 빠르고 싸게 대량 생산하지 않고 고객의 발을 직접 만져가며, 한 땀 한 땀 공을 들여 신발을 만든다. 문재인 대통령과 가수 이효리 등이 이 회사의 신발을 신어 화제가 됐다.

아지오 지음/다산북스·1만5000원.

행복의 선택: 긍정심리와 자기성장

김청송 경기대 청소년학과 교수가 쓴 행복에 관한 심리학. 행복으로 가기 위해 가져야 할 삶의 습관을 풀어놨다. 가족관계와 인간관계, 사랑 등 행복을 결정짓는 중요 요인들을 세세하게 설명한다. 특히 타인과의 대화 방식과 긍정적 인간관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알려준다.

싸이앤북스·1만4000원.

동아평전, 조선평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결성 46주년을 맞아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100년 역사를 비판하는 책 <동아평전>과 <조선평전>이 동시에 나왔다. 창간부터 일제 강점기, 유신 시기, 문민정부 시기 등 시대별로 다루며 사주 일가 문제, 언론 자유 등을 이야기한다. 손석춘 건국대 교수가 집필했다.

자유언론실천재단·각 권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