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생각] 한 장면

글 박영선, 무보 성지혜/문보재·1만7000원 고성오광대는 경남 고성지방에 내려오는 가면극이다. 고성오광대는 춤사위가 특히 발달하였는데, 말뚝이가 등장하는 제 2과장인 양반과장은 고성춤의 백미이다. 양반들이 나와서 말뚝이를 불러 부리며 놀려 하지만, 재치있는 말뚝이의 대사로 오히려 양반들의 치부만 드러나는 내용이다.
<춤추는 농사꾼 이윤석>은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보유자 인간문화재 이윤석의 치열했던 삶의 이야기와 흙냄새 짙게 밴 춤을 담은 책이다. 이윤석은 ‘농사짓는 춤꾼’이 아니라 ‘춤추는 농사꾼’으로 불러지길 원한다. 평생을 들판과 춤판을 시계추처럼 오가며 들판을 일구고 춤판을 벌렸다. (출판사 책 소개 중)

제 2과장 양반과장. 문보재 제공

고성오광대 기본무. 문보재 제공

제 5과장 중 상여놀이. 문보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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