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주의의 문화적 모순]
<탈산업사회의 도래>를 쓴 사회학자 다니엘 벨의 또다른 대표 저작. 근대사회의 두 가지 충동, 곧 자본주의의 경제적 충동과 근대성의 문화적 충동이 금욕주의에서 쾌락주의로의 이행을 이끌었다고 주장한다. 1978년판 머리말과 1996년판 후기가 붙어 있는 출간 20주년 기념판을 번역했다.
박형신 옮김/한길사·3만9000원.
[
감시 자본주의 시대]
인간을 향한 감시 자본의 쿠데타는 이미 시작됐다. 그렇다면 우리의 본성을 지킬 권리, 무분별한 정보 수탈에서 망명할 권리는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 명예교수인 쇼샤나 주보프가 ‘감시 자본주의’를 처음으로 명명한 책으로, <파이낸셜 타임스>가 2019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김보영 옮김, 노동욱 감수/문학사상·3만2000원.
[
한국문화의 뿌리를 찾아: 무속에서 통일신라 불교가 꽃피기까지]
한국에 체류했던 미국 출신 동양미술사학자 존 카터 코벨이 가야의 김해 토기, 부여족의 말과 마구 등 ‘한국 문화의 광산’에서 ‘타자기를 삽과 곡괭이 삼아 캐낸 보물’들을 담은 책. 우리 신문, 잡지에 실었던 칼럼들을 문화재 전문 사진들과 함께 되살려낸 개정증보판.
김유경 편역/눈빛·2만5000원.
[
우리 인간의 아주 깊은 역사: 생물과 인간, 그 40억 년의 딥 히스토리]
세계적 신경과학자인 조지프 르두 뉴욕대 교수가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40억 년이라는 장구한 생명의 드라마, 딥 히스토리를 직시한다. 오랜 진화 과정에서 유기체에 끊임없이 덧대어진 독특한 특징이 지금의 우리 뇌를 탄생시켰다고 파악한다.
박선진 옮김/바다출판사·1만9800원.
[
수치: 인간과 괴물의 마음]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인 지은이가 신경과학, 언어학, 신화학, 심리학, 철학 등을 동원해 수치(부끄러움)의 감정을 탐구했다. 수치에는 위아래 두 얼굴을 가지는 등 양면성이 있으며, 부끄러움으로 병들어 위축된 것이 아래쪽 방향이라면, 자발적으로 부끄러움을 느껴 그 이후 행동하는 것이 위쪽 방향이라고 말한다.
이창일 지음/추수밭·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