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놀이를 할까]
동생과 형은 집에서든 밖에서든 늘 용맹스러운 사자가 되어 사바나에서 멋진 사냥을 하는 상상 놀이를 한다. 언제부터인가 형이 아프다고 한다. 주사를 맞아도, 약을 먹어도 형은 예전처럼 우렁차게 사자 소리를 내지 못한다. 병원에 오래 입원해야 하는 형과 그 옆을 지키는 동생은 어느 날 큰 계획을 세운다. 5살 이상.
엔스 맛손 글, 엔뉘 루칸데르 그림, 김상열 옮김/뜨인돌어린이·1만2000원.
[모조리 싹싹 머핀 삼촌]
머핀 삼촌은 온갖 더러운 것을 끌어당긴다. 그래서인지 머핀의 몸에서는 심한 악취가 난다. 머핀의 가장 친한 친구는 오래되고 낡은 구닥다리 욕조다. 어느 날 머핀의 집에 엠마라는 아이가 찾아온다. 엠마에게 우연히 비밀을 들킨 뒤 머핀의 단조롭기만 한 삶에 마법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 초등 3~4학년.
페드로 마냐스 로메로 글, 빅토르 리바스 그림, 김정하 옮김/분홍고래·1만3000원.
[민주주의 언박싱: 시민이 되려는 청소년을 위한 민주주의 가이드북]
청소년 참정권과 민주주의를 다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된 잡지형 도서. 소설, 칼럼, 기사, 인포그래픽, 만화, 게임 등 여러 형식을 통해 민주주의 이론, 참정권 확대의 역사, 학생 자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골라 읽을 수 있게 했다.
송원석 외 지음/창비교육·1만2000원.
[신기한 잡초]
세상이 점점 메말라 가고 살기 힘든 곳이 되어 가던 어느 날, 갑자기 땅이 갈라지면서 메도스위트 가족은 땅 속 틈 밑바닥에 갇혀 버린다. 가족들이 믿을 건 반려 구관조 옥타비아와 옥타비아가 물어 온 특별한 씨앗뿐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지만, 여전히 삶의 편의를 우선시하는 현실을 풍자한다. 4살 이상.
퀸틴 블레이크 그림·글, 서남희 옮김/시공주니어·1만2500원.
[정의로운 은재]
사계절아동문고 100권을 기념한 작품집이다. 팬데믹의 한가운데에서, 어린이문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들에게 물었다. ‘지금, 오늘의 어린이들에게 어떤 사람, 어떤 사건, 어떤 시공간이 자신을 이전과 다른 ‘나’로 만드는 계기가 될까요?’ 이에 대한 작가 13명의 대답을 101권 <다이너마이트>와 나눠서 담았다. 초등 고학년.
강경수 외 글, 모예진 그림/사계절·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