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젠더, 트랜스: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는 퀴어이론, 젠더이론의 시작]
트랜스젠더운동가 리키 윌친스의 퀴어이론, 젠더이론 입문서. 저자는 정체성 중심으로 전개된 20세기 중후반 미국의 여성,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권리운동의 성취와 한계를 짚으며 모두가 맞물린 젠더 문제를 환기시킨다.
시우 옮김/오월의봄·2만원.
[욕구들: 여성은 왜 원하는가]
<명랑한 은둔자> <드링킹, 그 치명적 유혹> 등의 작가 캐럴라인 냅의 마지막 에세이. 저자는 거식증으로 고통받았던 시절을 회고하면서, 식욕, 성욕, 애착, 인정욕, 만족감 등 여성의 다양한 욕구와 사회 문화적 압박에 대해 정교하고 유려하게 써나간다.
정지인 옮김/북하우스·1만8000원.
[당신의 연애는 안전한가요]
자신이 데이트폭력을 당했던 경험을 연애의 시작부터 헤어짐, 이별 이후 회복하는 과정까지 시간순으로 담았다. 연애 당시 인터넷에 올렸던 일기로 각 장이 시작되며 이어서 당시 있었던 사건들을 재해석한다. 각 장의 뒷부분에는 데이트폭력을 분석한 부록들이 실려 있다.
연아 지음/미디어일다·1만5000원.
[출렁이는 시간[들]: 제4물결 페미니즘과 한국의 동시대 페미니즘]
프루던스 체임벌린의 <제4물결 페미니즘: 정동적 시간성>을 함께 번역한 저자들의 글모음이다. 저자들은 온라인 페미니즘을 중심으로 하는 제4물결이 세계적인 페미니즘 운동이며 한국 역시 이 흐름에 있다고 말한다.
김은주 외 지음/에디투스·1만5000원.
[페니스, 그 진화와 신화]
페미니스트이자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음경중심주의의 신화를 벗기기 위해, 음경과 삽입이 어떻게 출현하고 진화했는지 알아본다. 여러 동물의 음경과 아예 그것이 없는 종까지 살펴봄으로써, 동물계의 음경 스펙트럼에서 인간의 것이 어디에 속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에밀리 윌링엄 지음, 이한음 옮김/뿌리와이파리·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