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이태원 참사 현장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옆 내리막 골목길 아래쪽 바닥에 시민들이 가지고 온 꽃이 놓여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일부 공연들이 취소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다음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기로 한 클래식 음악회 일부 일정을 취소했다. 문체부는 '청와대 가을을 물들이는 K클래식' 이란 이름으로 11월1일과 4일 계획한 행사의 1·2회차 공연을 국가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취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청와대 영빈관 음악회는 11월 1~11일 네 차례에 걸쳐 피아니스트 김선욱, 손열음, 선우예권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문체부는 산하 공연장과 단체들에 ‘대규모 야외 공연’에 대해서도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국제음악제는 30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폐막음악제를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공연으로 열기로 했다. 서울음악제 쪽은 “올해 이 축제의 주제가 ‘우리를 위한 기도’”라며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애도하는 의미로 공연 전 묵념을 올리고 연주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