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락페스티벌 포스터. 동두천 락페스티벌 제공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동두천 락페스티벌이 오는 25~26일 경기도 동두천 소요산 주차광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1999년 1회가 열린 동두천 락페스티벌은 국내 최장수 록페스티벌로 꼽힌다. 동두천은 일대 미군 클럽에서 신중현을 비롯한 국내 초창기 록 음악인들이 활동한 점을 들어 한국 록의 발상지로 불리기도 한다. 동두천 락페스티벌은 경연대회를 통해 아마추어 밴드의 등용문 구실도 해왔다.
올해도 경연대회를 연다. 25일 ‘라이징 락스타 컴피티션’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부와 일반부로 나눠 총상금 2130만원을 걸고 경연대회 결선을 펼친다. 2014년 이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뒤 2021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 2’(JTBC)에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널리 알린 밴드 크랙샷이 축하 무대를 꾸민다.
26일에는 쟁쟁한 록 음악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라이브 무대의 황제’로 불리는 이승환이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나선다. 또 한국 펑크록의 양대산맥 크라잉넛과 노브레인,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이름난 로맨틱펀치, 세련된 음악을 들려주는 솔루션스, 대세 밴드로 성장하고 있는 너드커넥션, 떠오르는 신예 구만과 지소쿠리클럽 등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소요산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고 관람료가 무료라는 점도 큰 매력이다. 반드시 예매할 필요는 없지만, 네이버 예매를 하면 선착순 2000명에게 기념품을 준다. 행사장에 음식물 반입도 가능하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