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 전 국무총리)은 5일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 과학 김기문(52) 포항공대 교수, 예술 박완서(75) 소설가, 공학 신강근(60) 미시간대 석좌교수, 의학 최용원(44)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 봉사 윤기(64) 공생복지재단 명예회장 등 5명을 발표했다.
과학상 김 교수는 위, 아래가 열려 있는 통 모양의 거대고리 화합물인 ‘쿠커비투릴’ 동족체와 기능성 유도체 합성법을 최초로 발견해 약물전달, 촉매, 바이오칩, 나노소자 등 다양한 분야의 활용 가능성을 연 공적이 인정됐다.
또 의학상 최 교수는 ‘트랜스’로 명명된 새로운 종양괴사인자 계열의 사이토카인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면역계 및 골격계 연구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에겐 2억원과 기념메달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6월1일 호암아트홀.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