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가 털린다] (하) 2008년 문화재종합병원 개원
문화재의 체계적인 발굴·복원·관리를 위해 관련예산이 크게 늘어난다.
정부는 문화재의 과학적인 원형 보존 체계를 확립하고 문화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사연구 분야를 중점 지원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90억원이던 문화재 조사·연구·복원 예산을 올해 231억원으로 늘린데 이어, 2007년 276억원, 2008년 510억원, 2009년에는 473억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2008년에 재정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문화재의 복원 처리를 담당할 국립문화재종합병원이 개원하기 때문이다. 문화재병원 총사업비는 214억5천만원이다. 문화재병원은 대전 유성구 문지동 국립문화재연구소 안 2166평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문화재병원에는 보존과학연구실, 복원기술연구실, 무기유물실, 유기유물실, 모형복원실 등 5실을 둘 계획이다.
또 정부는 문화재 관련 조사연구 예산을 많이 책정해 석조문화재 보수재료 개발, 문화재 손상제어기술 개발, 안전점검 시스템 연구, 전통핵심기술 첨단실용화 연구 등에도 쓸 계획이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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