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학인대회도 함께 열려
‘평화, 인권, 작가-아시아 연대’를 기치로 내건 2006 거창 평화인권문학제가 19~20일 경남 거창 위천 수승대 일대에서 열린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지회들이 참여해 해마다 열리는 ‘전국민족문학인대회’ 제15회 대회를 겸해서 치러진다.
먼저 19일 오후 2~4시 수승대 축제극장에서 ‘냉전의 기억을 넘어 아시아 연대로’를 주제로 문학 심포지엄이 마련된다. 구모룡 한국해양대 교수의 사회로 김기진 부산일보 사회부 차장과 김재용 원광대 교수가 발표를 맡고, 고명철·김동윤·김승환·이희환·황선열씨가 토론에 나선다.
오후 5시 30분~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개막식이 열려 김규동·김준태 시인의 시 낭송, 오인태 경남작가회의 회장의 환영사,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개막식이 끝난 뒤에는 저녁 8~10시 수승대 구연서원에서 영상시 상영과 축하공연 등과 함께하는 ‘민족문학인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진다.
다음날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는 김태수 시집 〈황토마당의 집〉을 텍스트 삼아 거창 양민학살 현장과 위령공원 등을 답사하는 문학기행이 있고, 오후 1시 30분 수승대 야외무대로 장소를 옮겨 폐막식과 함께 차기 민족문학인대회 개최지 발표로 이틀 동안의 행사가 마감된다.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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