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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과연 호국불교’ 이번엔 ‘왕실의궤’ 찾아온다

등록 2006-09-12 16:44수정 2006-09-13 09:57

보인소의궤  그림 (제공 : 조선왕조실록환수위)
보인소의궤 그림 (제공 : 조선왕조실록환수위)
왕조실록 환수했으니 이번에 의궤 찾으러 출동이닷!
일본 궁내청 서릉부 황실도서관에 보관중인 것으로 확인된 <명성황후 국상도감의궤>, <보인소의궤> 등 조선왕조 왕실의궤 44종 83책의 되찾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환수운동에도 조선왕조실록 환수운동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불교계 인사들이 앞장선다.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환수위) 간사 혜문 스님(봉선사)은 12일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경복궁에서 환수위 출범을 알리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대사관에 의궤의 조속한 반환을 요청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념 스님(월정사 주지), 철안 스님(봉선사 주지), 김원웅 국회통일외교통상위원장 3인이 공동으로 환수위 대표를 맡는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김삼웅 독립기념관장, 영화배우 안성기, 역사학자 이이화씨 등도 환수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영화배우 안성기씨는 환수위의 홍보대사로 임명돼 의궤환수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환수위는 9월 22일 김원웅 의원과 함께 일본 궁내청에 직접 찾아가 보관중인 의궤를 확인하는 것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이미 지난 8일 궁내청에 환수위의 출범을 알리고 조사단의 방문을 허락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상태다. 혜문 스님은 “일본에 보관중인 의궤는 명성황후의 장례식 기록등 비운의 역사를 담은 소중한 문화 유산으로서 조속히 찾아올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고 당부했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왕실의궤란?


보인소의궤  ‘대조선국 주상지보’ 국새 인형 (제공 : 조선왕조실록환수위)
보인소의궤 ‘대조선국 주상지보’ 국새 인형 (제공 : 조선왕조실록환수위)
조선 왕실 의궤는 왕실의 주요 의식과 행사의 준비과정, 행정처리 등 따위를 상세하게 적은 기록이다. 왕실은 의례행사를 진행하면서 기록으로 남겨어 비용을 아끼고 혼선을 막고자 의궤를 제작해왔다. 다른 나라는 의례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록이 없어 , 조선왕실의궤는 조선시대 최고의 기록문화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3월 유네스코에 '조선왕실의궤'를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을 했다.

국상도감의궤란 ?

국상도감 의궤는 명성황후가 일본인들의 손에 의해서 시해당한 뒤, 2년2개월간에 걸쳐 일어난 국상에 대한 기록이다. 이 의궤는 조선시대 제작된 국장도감의궤중 가장 길다

보인소 의궤란?

조선 고종 13년(1876) 11월4일, 경복궁 교태전 화재로 인해 소실된 보인을 다시 제작한 기록을 담은 의궤. 그 해 12월 27일까지 각종 보인 11과가 제조돼 고종에게 헌상됐다. 이 때 만든 보인은 다음과 같다.

▲대보(大寶) ▲시명지보(施命之寶) ▲유서지보(諭書之寶) ▲세자궁옥인(世子宮玉印) ▲조선왕보(朝鮮王寶) ▲대조선국주상지보(大朝鮮國主上之寶) ▲소신지보(昭信之寶) ▲이덕보(以德寶) ▲과거지보(科擧之寶) ▲선사지기(宣賜之記) ▲무위소(武衛所)

〈보인소의궤〉가 특히 중요한 것은 조선시대 국왕(왕실)과 관련된 보인 제작 전통을 엿보게 하는 거의 유일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종류의 보인이 제조됐으며, 거기에 들어간 재료는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한 상세한 기록은 〈보인소의궤〉에만 남아 있다

자료제공 :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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