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여명 시인 내달 4일 ‘시낭송 예술제’
일본의 독도 침략 야욕을 시로써 막는다!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독도)의 날’ 제정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100여 시인이 독도에서 독도 사랑을 시로 읊기로 해 주목된다. 한국시인협회(회장 김종해)는 다음달 4일 정오 독도에서 고은, 신경림, 정진규, 이근배, 오탁번, 유안진, 문정희, 함민복씨 등 시인 100여 명이 참가하는 ‘독도 사랑 시낭송 예술제’를 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낭송 예술제에서는 시인들의 독도 사랑 시낭송과 가수 정광태씨와 함께 <독도는 우리땅> 노래 부르기, 한국시인협회 독도지회(지회장 편부경) 설립 및 지회장 임명장 주기, 독도수비대에 대한 감사패 전달, 서도소리 인간문화재 김경배씨의 <독도 수호 배뱅이굿> 공연 등이 펼쳐진다. 김종해 시인협회장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 땅 독도가 지니는 역사적·민족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가하는 시인들은 독도에 관한 시 한 편씩을 써서 4일 독도 행사, 3일 오후 5시 울릉 군민회관에서 열리는 ‘봄과 섬과 사람 - 울릉도 시낭송 축제’에서 낭송하게 된다. 현재 시인협회에는 이가림씨의 <반도의 야경꾼 - 시마네현 사람들에게>, 성찬경씨의 <독도의 노래>, 이근배씨의 <독도 만세> 등 참가 시인들의 작품이 잇따라 들어오고 있다.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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