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예술연대 2차례 심포지엄
문화예술위원회에 대한 정부 지원을 없애고 문예진흥기금을 민간자금화하려는 움직임을 비판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기초예술연대(공동위원장 김지숙 방현석)가 22일 오후 1시~6시 서울 대학로 중앙대 공연영상예술원에서 여는 ‘한국 사회와 문화예술의 미래’ 심포지엄이 그것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시인 김지하씨는 기조강연을 통해 18세기 추사 김정희를 비롯한 전통 미학에 눈을 돌릴 것을 주문할 예정이다. 문학평론가 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장)씨는 문화예술 전반과 사회 여러 분야의 기초인 문학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거대담론을 회피하며 스스로 위축과 타락의 길을 가는 문학계 내부의 자성을 촉구한다.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신자유주의 정책에 따라 돈이 되지 않는 예술은 거리로 내쫓기는 현실을 개탄하며, 김영민 전주한일대 교수(철학)는 세계화의 조류 속에서 한국 문화예술의 생존 방안을 모색한다. 기초예술연대는 이날 심포지엄에 이어 28일에는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문화재정 운용 개선 및 안정화’를 주제로 두 번째 심포지엄을 마련한다.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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