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황석영 소설 ‘손님’ 유럽서 호평

등록 2007-03-21 18:23

 황석영씨
황석영씨
독일 신문·라디오 등서 소개…“손학규씨 관련 내 역할 여기까지”

독일에서 번역 출간된 황석영씨(사진)의 소설 〈Der Gast(손님)〉이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손님〉(마티아스 아우구스틴·이영·카트린 멘징 공역)은 지난해 말 독일의 명문 출판사 데테파우(dtv)에서 출간되었다. 데테파우는 앞서 황씨의 〈오래된 정원〉과 〈한씨 연대기〉 역시 번역 출간한 바 있다.

〈손님〉에 대해 스위스의 독일어 신문 〈노이에 취리허 차이퉁〉은 이달 3일 치 문화면 절반을 차지하는 장문의 서평기사에서 “황석영은 긍정적인 의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라고 소개하고, 〈손님〉이 굿 형식을 차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문학의 단골 소재인 분단 현실의 트라우마가 자칫 독자들로 하여금 식상함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는 염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이칠란트 라디오〉는 지난달 6일 방송에서 “충격적이면서도 너그러운 시선을 갖춘 황석영의 소설은 적대적인 둘-마르크스주의와 기독교-의 관계를 테마로 삼고 있다. 이 소설은 맞대면을 통한 치유의 가능성이 적어도 글에서는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Der Gast(손님)〉
〈Der Gast(손님)〉
〈북독일 문화방송〉 역시 1월7일 방송을 통해 “〈손님〉의 서술방식은 흥미진진하고 절박하며 비난을 벗어난 상호대화를 통해 화해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슈바이처 비블리오테크딘스트〉 〈베스트 도이처 차이퉁〉 〈만하이머 모르겐〉 등 지방지들에 기사가 비중있게 소개되었으며, 독일 최대의 도서정보 사이트인 ‘페를렌 타우허’는 〈손님〉을 ‘오늘의 책’으로 선정해 심도 있는 분석기사를 게재했다. 이런 언론의 주목에 힘입어 〈손님〉은 프랑크푸르트 최대 서점인 후겐두벨의 매장 전면에 전시되는 등 판매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 머물다가 이달 초 일시적으로 귀국한 황석영씨는 손학규씨의 한나라당 탈당과 관련해 “지난 7일 치 〈한겨레〉 인터뷰에서 예고했던 대로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면서 “오는 30일 파리로 돌아가 연재소설 〈바리데기〉 집필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7일 저녁 7시 서울 내수동 교보문고 본사 지하 문화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작품낭독회에 연극인 손숙씨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참가 문의는 bookconcert@kyobobook.co.kr).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