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씨
독일 신문·라디오 등서 소개…“손학규씨 관련 내 역할 여기까지”
독일에서 번역 출간된 황석영씨(사진)의 소설 〈Der Gast(손님)〉이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손님〉(마티아스 아우구스틴·이영·카트린 멘징 공역)은 지난해 말 독일의 명문 출판사 데테파우(dtv)에서 출간되었다. 데테파우는 앞서 황씨의 〈오래된 정원〉과 〈한씨 연대기〉 역시 번역 출간한 바 있다. 〈손님〉에 대해 스위스의 독일어 신문 〈노이에 취리허 차이퉁〉은 이달 3일 치 문화면 절반을 차지하는 장문의 서평기사에서 “황석영은 긍정적인 의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라고 소개하고, 〈손님〉이 굿 형식을 차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문학의 단골 소재인 분단 현실의 트라우마가 자칫 독자들로 하여금 식상함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는 염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이칠란트 라디오〉는 지난달 6일 방송에서 “충격적이면서도 너그러운 시선을 갖춘 황석영의 소설은 적대적인 둘-마르크스주의와 기독교-의 관계를 테마로 삼고 있다. 이 소설은 맞대면을 통한 치유의 가능성이 적어도 글에서는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Der Gast(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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