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크게 다친 뒤 재기에 성공한 댄스그룹 ‘클론’의 전 멤버 강원래(35)씨가 교통법규 위반 사범을 전담해 교육하는 명예보호관찰관으로 나선다.
법무부는 23일 오전 법무부 청사에서 강씨와 부인 김송씨가 참석한 가운데 강씨에게 명예보호관찰관 위촉장을 수여한다고 22일 밝혔다.
강씨는 다음달 13일 수원보호관찰소를 시작으로 전국 보호관찰소를 돌며 연간 2만5천여명에 이르는 음주운전자와 폭주족 등 교통법규 위반사범과 5만여명의 비행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통법규 준수의 중요성과 재활에 대해 강연한다.
법무부는 강씨의 강의 내용을 ‘강원래의 준법운전 강의’라는 제목의 동영상 자료로 만들어 전국 보호관찰소에 배포하고 법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강씨는 2000년 11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불법유턴하는 차와 충돌해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재활에 성공해 최근에는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와 장애인 재활 자원봉사 등으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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