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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민족문학작가회의 이름 바꾼다

등록 2007-05-31 00:40

찬성 75%…‘민족’ 빠질 가능성 커
국내의 대표적인 문인단체인 민족문학작가회의(작가회의)가 단체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작가회의의 명칭 변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명칭변경소위원회(위원장 도종환)는 회원들을 상대로 우편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의 4분의 3 가까이가 변경에 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소위는 지난 15일 전체 회원 1300명에게 우편으로 명칭 변경 찬반을 묻는 질의서를 발송한 결과 마감시각인 이날 오후 5시까지 559명(총원 대비 41%)이 참여해 투표자의 74.8%인 418명이 찬성했고, 24.5%인 137명이 명칭 변경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무효표는 4명(0.7%)이었다. 소위는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고, 올 10월에 정기총회를 열어 문제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도종환 소위 위원장은 “회원 투표는 단체 명칭에서 ‘민족’을 빼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명칭 변경을 추진할지 여부를 묻는 것이었다”며 “지난 3월 초부터 전체 회원들을 상대로 명칭 변경 문제와 관련한 사실을 정확히 알리고 의견을 수렴한 끝에 투표가 이루어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이사회와 총회 등 소정의 절차를 거쳐서 명칭 변경 건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사무총장을 비롯한 작가회의 집행부는 올 1월27일 총회에서 △국제사회에서 극우민족주의 단체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고 △국내에서는 소수 과격 운동권 단체로 오해될 수 있으며 △젊은 문인들이 기존 단체명에 거부감을 느껴 입회를 꺼린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가 절차상 문제 등을 제기한 회원들의 반발에 부닥쳐 관련 의견 수렴과 향후 절차를 소위에 일임했다. 소위의 이날 투표 결과 발표로 작가회의는 올해 안에 지금의 이름을 바꾸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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