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래의 노래를 들어봐요”
다음달 27일~6월24일 열리는 제57차 국제포경위원회 울산회의를 기념해 고래를 주제로 쓴 국내 작가 50명의 시를 한 데 묶은 한영 시집 ‘고래의 노래’(문학사상·사진)가 나왔다.
사단법인 울산작가회의가 울산시의 후원을 받아 펴 낸 이 시집은 고은·신경림·안도현·김용택·나희덕·최영철 등 국내 시단의 원로·중견시인 50명의 고래시를 담고 있으며 김성곤·알렉고든 서울대 영문과 교수가 공동으로 영문으로 번역했다.
울산 지역 작가 중에서는 강세화(장생포에서), 김석규(장생포에 가면), 김성춘(고래, 고래, 고래), 김종경(풍경), 김태수(고래 아버지 고래, 접영으로 돌아오다), 박종해(꿈꾸는 암각화),오창현(귀신고래를 기다리며)씨 등 8명의 시가 실렸다.
울산작가회의는 한·영 시집 ‘고래의 노래’ 출간을 기념해 23일 오후 4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출판을 축하하는 ‘문학의 밤’ 행사를 연다. 참석자한테 시집 1권씩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날 행사에선 ‘시노래회 푸른고래’ 공연, 고래영상시 낭송에 이어 신달자·문정희·김명인·송수권 등 고래시를 쓴 시인 8명이 직접 자신이 쓴 시를 낭송한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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