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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한·일·중 문인들의 ‘집단 소통’

등록 2008-09-16 18:52수정 2008-09-16 19:19

왼쪽부터 황석영, 김우창, 신경숙, 쓰시마 유코, 히라노 게이치로, 톄닝, 쑤퉁, 모옌.
왼쪽부터 황석영, 김우창, 신경숙, 쓰시마 유코, 히라노 게이치로, 톄닝, 쑤퉁, 모옌.
세나라 대표문인 50여명
대담·토론·강연 행사다양
한국과 일본, 중국의 문인 50여 명이 참가하는 제1회 ‘한·일·중 동아시아 문학포럼’이 9월29일~10월5일 서울과 춘천에서 열린다.

고은 황석영 오정희 성석제 나희덕씨 등 한국 문인 32명과 이노우에 히사시·쓰시마 유코·시마다 마사히코·와타야 리사 등 일본 문인 12명, 그리고 모옌·쑤퉁·티에닝 등 중국 문인 11명 등 세 나라를 대표하는 문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는 문학포럼, 한강 유람선 선상 낭독회, 작가교류의 밤, 3국 작가 공개대담과 개별 작가 초청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정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의 주 행사는 9월30일과 10월1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과 기자회견장에서 열리는 문학포럼이다. ‘현대사회와 문학의 운명-동아시아와 외부세계’라는 큰 주제 아래 고은 시인이 축사를 하고 유종호·이노우에 히사시·티에닝이 기조발제를 한 다음 세 나라 문인들이 10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발제와 토론을 벌인다.

포럼 첫날인 30일 저녁 7시 서울 예장동 ‘문학의 집·서울’에서는 포럼 참가자들과 한국의 주요 문인 등 120여 명이 참가하는 작가교류의 밤 행사가 열린다. 다음날인 10월1일 오후 6시에는 황석영·시마다 마사히코·모옌이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10층 강당에서 공개 대담을 하며, 같은 날 저녁 7시에는 여의도 한강유람선에서 세 나라 문인들이 참가하는 선상 낭독회가 열린다.

동아시아 문화포럼
동아시아 문화포럼
이번 포럼에 맞추어 쓰시마 유코의 소설 <불의 산>(문학과지성사)과 <웃는 늑대>(문학동네)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작가들의 작품 8편이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티에닝 중국작가협회 주석이 자신의 소설 <목욕하는 여자들>(가제, 실천문학사) 출간을 기념해 10월1일 오전 광운대에서 강연을 하는 것을 비롯해 10여 건의 작가별 강연회 및 대담도 예정되어 있다(작가별 강연 일정 표 참조).

서울 행사를 마친 문인들은 김유정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이 펼쳐지는 강원도 춘천으로 옮겨 가 10월3일 김유정문학촌과 4일 한림대 국제회의장에서 문학의 밤 및 문학포럼을 진행한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동아시아가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정치와 경제 교류도 물론 중요하지만 문학과 예술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피하고 문인들 개인 차원의 교류에서부터 시작하자는 취지를 포럼 주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동아시아 문학포럼’의 다음 대회는 2010년 가을 일본으로 예정되어 있다. 세 나라 문인들은 2012년 중국 대회가 끝난 뒤에는 북한, 대만, 몽골, 베트남 등 여타 동아시아 국가들을 포괄하는 형태로 대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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