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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소설가 전병순씨 별세

등록 2005-05-04 18:35수정 2005-05-04 18:35

소설가 전병순(사진)씨가 3일 오후 6시에 별세했다. 향년 76.

1929년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숙명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61년 장편소설 〈절망 뒤에 오는 것〉으로 등단했다. 이 작품은 작가가 대학 시절 휴학을 하고 여수여중 교사로 재직하던 중 여순사건을 직접 체험한 것을 토대로 한 작품으로, 여순사건에서부터 한국전쟁에 이르는 시기 민족 분단의 비극과 애정의 윤리를 그린 작품이다.

그밖의 장편소설들은 대부분 여성의 억압된 현실을 고발하고 그 출구를 모색하는 내용으로, 특히 〈현부인〉과 〈독신녀〉는 1970년대 말에 단행본으로 출판되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였다.

다른 한편 전병순씨는 〈박포씨〉 〈국가〉 등 사회성 짙은 단편소설들을 다수 창작하여 단편집 〈강원도 달비장수〉(창작과비평사, 1977)를 펴냈다.

장편소설 〈또 하나의 고독〉으로 1968년 제5회 여류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80년대 중반 이후는 건강과 생활상의 이유로 작품 활동을 거의 중단했다.

유족으로는 외동딸 강영주(상명대 국어교육과 교수)씨와 사위 김명호(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 5일 낮 12시. (02)590-2579.

최재봉 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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