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지원 철회로 재정상 문제”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던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일방적인 지원 취소 방침에 따라 3월로 미뤄졌다.
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은 23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문화부의 지원 철회로 재정상 문제가 생겨 시상식을 예정대로 열지 못하게 됐다”며 “일정과 장소를 바꿔 3월 중 반드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도 같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행사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문화부가 돌연 지원을 취소한 것은 이 상의 취지에 공감하는 음악인들과 팬들에게 깊은 상처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무국 쪽은 “시상식의 사회와 축하 공연을 하기로 했던 윤도현·이하나, 김창완밴드 등의 초청 계획도 모두 취소됐다”며 “시상식이 연기되면 애초 계획했던 규모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선정위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과 향후 일정 등을 밝힐 예정이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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