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이사람] 사진만 봐도 ‘행복호르몬’ 팍팍

등록 2009-04-01 18:39

이순심(51) 갤러리 나우 대표
이순심(51) 갤러리 나우 대표
‘세로토닌전’ 기획한 이순심씨
사진 만 보고 있어도 화를 가라앉히고 불안을 잠재울 수 있으며 집중을 잘 할 수 있다?

이순심(51·사진) 갤러리 나우 대표가 사진 전시회를 기획한 의도다. 7일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세로토닌’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열고 있는 이 대표는 31일 “사진 감상 만으로도 불안과 긴장을 잊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격한 마음이나 화를 조절하는 호르몬 ‘세로토닌’이 분비되도록 했기에, 제목도 이 호르몬 이름으로 달았다”고 말했다. 세로토닌은 생기와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뇌에서 주의집중력이나 기억력을 관장하는 부위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그가 사진전을 기획하게 된 것은, 파란색 바다를 찍은 사진을 방에 걸어둔 뒤 성격이 밝아지고 집중력이 좋아져 성적까지 오른 한 지인의 중학생 아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대표는 “정신과 의사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했더니, 자연의 아름다움 등을 담은 그림이나 사진은 세로토닌을 분비하게 해 흥분과 불안을 잠재우고 기분을 좋게 하거나 주의집중력을 높인다는 조언을 얻었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력과 안전’, ‘소망과 상상’, ‘성장과 발전’이라는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됐다. 이 대표는 “학생은 물론 가족이 함께 감상하고, 주말에는 아빠와 함께 오는 아이들이 많다”며 “자연의 품에 직접 들어가 그 향기를 느낄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일상에서는 이런 사진을 보고 있어도 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작가이자 상명대 겸임교수(사진학)로서 20년 이상 여러 대학 강단에 서 온 이 대표는 “작품 감상 만으로도 건강에 좋은 호르몬을 나오게 할 수 있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전시회를 계속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글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사진 갤러리 나우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