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문학상 당선 작가 최진영. 28일 오후 효창공원.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최진영(30·사진)씨의 장편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이 5000만원 상금의 제15회 한겨레문학상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관련기사 22면
소설가 공지영·박범신씨와 문학평론가 황현산씨는 지난 27일 오후 한겨레신문사 8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15회 한겨레문학상 본심에서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을 만장일치로 당선작으로 뽑았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가의 “신선한 감수성과 말을 다루는 재주”를 높이 평가하면서 “이미 고정화되고 정형화된 모든 것들을 뒤집어엎는 신선한 눈을 가진 신인의 탄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31일 마감한 제15회 한겨레문학상 공모에는 모두 201편이 응모되었다. 이 작품들을 대상으로 예심위원들(소설가 김선우·김종광·박성원·박정애, 문학평론가 손정수·신형철·정은경)이 예심을 거쳐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을 비롯해 <버터플라이> <스물두 장 셋째 줄> <아름다운 테러리스트를 위한 지침서> 네 편을 본심에 올렸다.
당선자 최진영씨는 덕성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2006년 <실천문학> 신인상 단편소설 부문을 통해 등단했다. 당선작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은 7월에 단행본으로 출간되며 시상식도 7월에 열릴 예정이다. 최재봉 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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