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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20억 연봉’ 일부 삭감하고…정명훈, 서울시향 3년 더 지휘

등록 2011-12-16 16:21수정 2011-12-16 21:01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낮 점심을 함께 먹으며 연봉 조정 등 계약 조건을 논의하려고 서울 중구 무교동의 식당에 들어서며 악수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낮 점심을 함께 먹으며 연봉 조정 등 계약 조건을 논의하려고 서울 중구 무교동의 식당에 들어서며 악수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박원순 시장과 만남서 합의
해외협연자 섭외비 등 삭감
최근 20억원의 연봉이 지나치다는 논란이 일었던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연봉 일부를 줄이는 대신 고용계약을 3년 연장하는 데 서울시와 합의했다. 정 감독의 연봉은 내년부터 5억~7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서울 중구 무교동의 식당에서 정 감독과 만나 서울시향을 계속 맡아줄 것과 ‘정명훈 임기 이후’를 대비해 후진 양성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감독은 이 자리에서 ‘언론에 발표된 (고액 연봉 논란) 내용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으며,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음악 발전과 후진 양성을 비롯한 서울시향의 발전을 위해 여생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고 안승일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이 전했다.

박 시장과 정 감독은 서울시향이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한 바가 크다는 점에 의견을 모으고 정 감독의 계약 기간을 3년 연장하기로 합의했으며, 정 감독은 연봉에서 문제가 된 항공료, 호텔비, 유럽 상근 보좌관 인건비 등의 항목을 제외하는 데 동의했다고 안 기획관은 설명했다.

서울시는 정 감독과의 계약 조건에서 사용 근거가 불명확한 국외협연자 섭외활동비(약 6000만원), 유럽에 상근하는 외국인 보좌관 인건비(약 4500만원), 국내 판공비(약 3000만원) 등을 삭제하는 조정안을 마련했다. 가족용으로 지급해온 유럽 왕복 항공표(비즈니스 클래스) 3장과 매니저 몫의 유럽 왕복 항공표(〃) 2장도 계약 조항에서 지웠다.

정 감독의 기본급여 2억4000만여원은 동결하기로 했다. 연 10회 이상 하는 일반 공연 지휘료 1회당 4250만원을 5% 인상하는 대신, 정 감독은 일반 공연 지휘료의 50%를 받았던 ‘찾아가는 음악회’를 무료로 지휘하기로 했다. 서울시향은 학교, 병원, 도서관, 구민회관 등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있다.

서울시향 이사회가 세부 계약서를 의결하면, 오는 27일 정 감독과 김주호 서울시향 대표가 최종 계약을 맺는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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