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주관사 KBS 대관 보류
“정치적 공정성 위배 우려”
“정치적 공정성 위배 우려”
다음달 4일 울산케이비에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김제동 토크콘서트’ 공연이 <한국방송>(KBS) 쪽의 대관 보류로 취소됐다.
김제동의 소속사인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는 2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한국방송> 쪽에서 ‘총선을 앞두고 김제동 토크콘서트의 공연 내용이 정치적 공정성에 위배될 우려가 있다’며 일방적으로 대관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김제동 토크콘서트 기획사인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4일 한국방송 부산총국과 공동주관으로 부산케이비에스홀에서 콘서트를 연 데 이어 다음달 울산에서도 한국방송 울산총국과 함께 울산케이비에스홀에서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다. 울산공연은 지난달 28일 표 예약 판매를 시작해 이날까지 400장이 팔렸다.
한국방송 쪽은 ‘김제동 토크콘서트’ 부산케이비에스홀 공연에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참가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배재성 한국방송 홍보실장은 “케이비에스홀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행사 개최를 제한하는 규정이 있다”며 “김제동 쪽에서 대관을 신청할 때 순수한 대중문화 콘서트라고 했는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를 불렀으니 정치적 장으로 변질됐다고 판단해 울산공연 대관을 보류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제동 쪽은 “부산공연에서 문재인 고문은 직접 표를 구입해 관객의 한 사람으로 콘서트에 온 것일 뿐”이라며 “진행자 김제동은 객석의 문 고문을 무대로 부르지도, 말을 나누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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