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이와이제이’
SM과 ‘동방신기 전속계약 만료’ 합의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출신의 3인조 그룹 ‘제이와이제이’(김재중·박유천·김준수·사진)와 전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의 전속계약에 관한 법적 분쟁이 3년4개월만에 합의로 마무리됐다.
제이와이제이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28일 “양쪽의 전속계약을 2009년 7월로 종료하고, 앞으로 활동을 간섭하지 않기로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임의조정을 통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이와이제이 3명은 2009년 7월 “계약기간이 13년이나 되고 수익분배가 불합리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양쪽은 전속계약 효력을 둘러싸고 소송을 벌여왔다.
이에 대해 에스엠은 “제이와이제이 3명이 동방신기로 활동할 의사가 없음을 밝혀 더 이상 매니지먼트를 맡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지금도 동방신기로 활동하는 유노윤호·최강창민에게 추가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재판을 끝내는 게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세종쪽은 “합의에 앞서 가처분 신청을 통해 약자인 신인의 처지를 악용한 불공정 계약은 무효라는 판결을 끌어내 기존 연예계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제이와이제이의 방송 가요·예능 프로그램 출연의 문이 열릴지 주목된다. 방송사들은 소송 진행중이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드라마를 빼고는 이들의 출연을 사실상 거부해왔다. 이에 대해 제이와이제이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백창주 대표는 “사실 그동안 활동 방해는 법적 문제 탓만이 아니어서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보지만, 이번을 계기로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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