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나 카레니나>
20일~26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19편의 영화와 9팀의 음악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제1회 마리끌레르 영화제’가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씨지브이(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1800년대를 배경으로 한 조 라이트 감독의 영국영화 <안나 카레니나>가 선정됐다. 러시아 정치인(주드 로)을 남편으로 둔 ‘사교계의 꽃’ 안나 카레니나(키이라 나이틀리)가 젊은 장교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화려한 의상과 화면의 미학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 작품이다. 24일 열리는 85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의상·촬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지난해 10월, 전국 20개관 안팎에서 상영되고도 관객 1만8000여명을 모았던 <서칭 포 슈가맨>을 아쉽게 놓쳤다면, 이번 영화제에서 다시 볼 수 있다. 1970년대 미국에서 주목을 받지 못한 가수였으나, 감미로운 기타선율과 빈곤·불평등을 다룬 가사 때문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낸 가수 시스토 로드리게스가 어떻게 지내는지 찾아가는 다큐멘터리다. 지난해 제천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될 당시 다큐의 내용과 극중 음악과 공연이 감동적이었다는 평이 많았다. .
76살의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위원장이 감독으로 데뷔한 단편영화 <주리>도 볼 수 있다. 배우 안성기·강수연이 출연하고, 영화 편집은 <투캅스> <공공의 적>을 연출한 강우석 감독이, 조감독은 <만추>의 김태용 감독, 촬영감독은 <괴물> 등에서 카메라를 잡은 김형구 감독, 음악감독은 <라디오 스타>를 했던 방준석 감독이 맡은 작품이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들이 심사하는 과정에서 충돌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3월7일 정식 개봉을 앞둔 작품이다.
지난해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배출한 덴마크 영화 <더 헌트>도 상영된다. 한 아이의 거짓말로 인해 성추행범으로 몰리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밖에 2010년 프랑스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대받은 장 뤽 고다르 감독의 <필름 소셜리즘>를 비롯해, <앙상블> <클라라>, 공포물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3D> 등도 관객과 만난다.
영화 외에도 21일엔 ‘장기하와 얼굴들’ ‘슬로우 쥰’ ‘윈디시티’, 22일엔 ‘트램폴린’ ‘몽니’ ‘클래지콰이 프로젝트’, 23일엔 ‘스몰오’ ‘신치림’ ‘소란’의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관람료는 3만원이다. 영화는 청담 씨네시티 비트박스관에서 상영되며, 공연은 청담 씨네시티 엠 큐브(M CUBE)에서 진행된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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