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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나선화 문화재청장,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잘 못 말했다가…

등록 2014-10-10 20:05수정 2014-10-10 21:03

나선화 문화재청장
나선화 문화재청장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10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의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 임명이 계속 미뤄진 것은 “청와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여섯달이 넘도록 한국전통문화대학 총장을 임명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나 청장은 “위에서 허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이 “위는 어디냐”고 다시 묻자, 나 청장은 “청와대”라고 답했다. 답변 직후 국감장의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나 청장의 발언은 청와대가 청장의 총장 임용 제청권을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임명권을 행사한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설치법을 보면 총장은 문화재청장의 제청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돼 있다.

당황한 나 청장은 “(청와대가) 인사 검증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정정했다. 그는 “(총장) 후보를 올렸고 ‘위에서’라고 말한 건 인사 검증 관계를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의원은 “그렇게 대답하면 큰일 난다. 말씀을 조심해서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은 지난 3월 김봉건 전 총장이 지난 수년간 문화재 복원업체로부터 회의비 및 선물 명목으로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경찰 수사 결과가 공개돼 사직한 뒤 여섯 달 넘게 총장이 공석인 상태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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