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 굴산사터에서 비석을 받치는 돌거북.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제공
신라말·고려초인 10~11세기 ‘구산선문’(불교 선종의 국내 아홉 분파)의 주요 사찰이었던 강원도 강릉 굴산사터에서 비석을 받치는 돌거북(귀부·사진)과 비석 조각, 원형 승탑터 등이 발견됐다. 절터를 조사해온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26일 공개한 귀부는 너비 255㎝, 길이 214㎝, 높이 93㎝로 머리는 사라지고 몸통만 있다. 3겹으로 된 육각 모양의 등딱지(귀갑)와 치켜 올라간 꼬리, 뒷발가락 등이 생동감 있게 조각돼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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