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운동가 백기완(72)씨가 자신의 저서 <부심이의 엄마생각>(노나메기) 500권을 거저 나눠 주는 행사를 마련한다.
백기완씨는 다음달 7일 오후 5~8시 서울 대학로 학림다방에서 선착순 500명의 독자들에게 지난 7월에 출간한 <부심이의 엄마생각>을 무료로 서명 배포하기로 했다. 이 행사에서 지은이 백씨는 책을 내게 된 경위를 설명하는 짧은 강연을 하며, 가수 정태춘씨와 국악인 황부남씨 등의 공연도 곁들여진다.
<부심이의 엄마생각>은 지은이 백씨가 황해도 구월산 아래 고향 마을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어린 시절 이야기, 그리고 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온 뒤 고향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던 이야기를 쓴 책이다. 백씨는 “‘너도 잘살고 나도 잘살되 올바로 잘사는 삶’을 일컫는 ‘노나메기’ 정신으로 상업주의에 찌든 우리 출판문화를 바로잡으려는 뜻에서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찾아오는 독자 한 사람당 한 권씩을 서명해서 드리겠지만, 반드시 책을 읽고 또 그 정신을 실천한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02)762-0017.
최재봉 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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