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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세월호 유족은 반정부 세력’ 극우 언론인, 국정홍보 차관보에

등록 2015-05-15 19:54수정 2015-05-15 21:15

친정부 매체 ‘미디어펜’ 대표 이의춘 내정
“공정성 기대할 수 없는 인사” 비판 나와
이의춘(54) 현 미디어펜 대표
이의춘(54) 현 미디어펜 대표
좌파시민단체를 악마의 집단 같다고 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해온 세월호 유가족들은 나라를 마비시킨다고 공격한 언론인이 정부 국정홍보 책임자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소통 강화를 위해 신설한 국정홍보 담당 차관보에 박근혜 정부를 노골적으로 옹호하고 시민단체와 세월호 유족 등을 비난하는 기사를 써온 극우 성향 언론인을 내정해 논란을 빚고 있다. (▶문체부에 입성한 ‘극우 논객’ 이의춘…소통커녕 정부 나팔수 되나)

문체부는 15일 이의춘(54) 현 <미디어펜> 대표가 새 차관보로 임용됐으며 18일부터 발령을 받아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정홍보 차관보는 고위공무원 가급(실장급)으로, 장관과 2차관을 보좌해 언론협력 업무 등을 관장한다.

이 내정자는 1988~2009년 <한국일보>에서 기자와 경제부장, 논설위원을 지냈다. 그 뒤 보수매체 <데일리안> 편집국장을 거쳐 2013년부터 친정부 성향의 우파 매체인 <미디어펜> 대표로 일해왔다. 언론계에서는 그가 현 정부를 비호하고 시민단체와 세월호 유족들을 반정부 세력으로 매도하는 칼럼과 기사들을 집필해왔다는 점에서 국정홍보의 공정성을 기대할 수 없는 인사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차관보를 보좌하는 전문임기제 가급(국장급) 홍보협력관에 대한 공모자 면접 절차도 마무리하고 합격자 두 명에 대한 채용 절차를 진행중이다. 합격자들은 모두 언론인 출신으로, 신원 검증을 통과하는 대로 이달 말이나 새달 초 임명할 예정이다. 문체부 쪽은 “홍보협력관은 세 명을 채용하려 했으나 적격자가 없어 두 명만 뽑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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