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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에 알렉시예비치

등록 2015-10-08 21:15수정 2015-10-08 22:32

벨라루스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벨라루스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벨라루스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67)가 8일 2015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스웨덴 한림원은 알렉시예비치의 “다성적(多聲的) 글쓰기는 우리 시대 고통과 용기에 대한 기념물”이라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알렉시예비치는 1948년 우크라이나에서 벨라루스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민스크대학에서 언론학을 공부한 그는 몇개 지역신문 기자와 문예지 편집자를 거쳐 논픽션 작가로 성장했다. 그는 실존 인물들의 인터뷰를 듣거나 문헌 자료에 바탕해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재구성함으로써 ‘목소리 소설’(novels of voices)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2차대전에 참전했거나 전쟁을 목격한 여성 200명을 인터뷰해 정리한 책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1983년에 출간되었지만 당시 소련 당국의 견해와 맞지 않아서 2년 동안 출간이 유보되었다가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 이후인 1985년에야 책으로 나왔다. 1989년에는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의 폭력적이고 범죄적인 측면을 고발한 <아연 소년들>을 냈고, 대표작으로 꼽히는 <체르노빌의 목소리: 미래의 연대기>는 1986년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이후를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다룬 책이다.

그는 여성 작가로는 14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자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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