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유물 특이하고 사명감 있는 박물관 15곳 추천”

등록 2015-10-28 18:56

조창환 우석대 교수.
조창환 우석대 교수.
전국 200개 답사기 펴낸 조창환 교수
“유물을 과거의 것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 유물은 과거가 현재까지 내려온 것으로 미래로도 갈 것입니다. 박물관은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박물관을 통해 창의성 있는 미래를 열어야 합니다.”

최근 <박물관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자>를 펴낸 조창환(58) 우석대 교수의 신념이다. 그는 2009년 완주군 소양면에 35년간 모은 카메라 3400여대를 갖춘 카메라영상박물관을 열었다. 그는 지난 3년 남짓 동안 아내와 함께 전국 200곳이 넘는 국립·공립·사립 박물관을 찾아다녔다. 책에는 그 가운데 15곳을 뽑아 정리했다. 문학관·습지 등 하나의 주제를 정해 여행에서 느낀 단상을 225쪽에 담았다.

그는 “국공립박물관은 너무 획일적이지만, 사립박물관은 아기자기함이 있고 평생을 모은 유물들을 한곳에 모아 전시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그중에서도 유물이 특이하고 남다른 사명감으로 박물관을 운영하는 곳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과천 말박물관, 고양 중남미박물관, 여주 목아박물관, 파주 세계민속악기박물관, 고창 판소리박물관, 강진 청자박물관, 보성 한국차박물관, 해남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대전 화폐박물관, 대구 방짜유기박물관, 상주 자전거박물관, 포항 등대박물관, 강릉 참소리축음기박물관, 태백 석탄박물관, 제주 세계자동차박물관 등이다.

에디슨이 직접 만든 축음기가 있는 참소리축음기박물관, 30년 넘게 외교관 활동을 하며 모은 유물로 꾸린 중남미박물관, 자동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자동차박물관은 꼭 가보기를 추천했다. 지금은 구할 수 없는 희귀하고 소중한 유물들이 각별히 많기 때문이다.

일찍이 고창의 생활사박물관을 만든 선친의 영향으로, 물건 수집과 정리 습관이 밴 그는 중학교 때부터 사진과 인연을 맺었다. 1999년부터 지금껏 어르신 1만7240여명의 영정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재능기부도 해왔다.

“앞으로 방문객이 사진을 직접 찍고 현상하고 인화해볼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교육도 하는 종합박물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29일부터 새달 2일까지 카메라영상박물관 야외에서 ‘세계건축사진전’이 열린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