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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천경자 유족들, ‘미인도’ 진작설에 경고

등록 2015-11-09 20:22

“허위사실 유포…법적조치 할수도”
천경자 화백의 타계를 계기로 91년 벌어졌던 고인의 ‘미인도’ 진위작 논란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유족들이 진작설을 주장해온 일부 미술인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9일 경고했다. 고인의 맏아들 이남훈씨, 둘째딸 김정희씨, 사위 문범강씨, 둘째아들 고 김종우씨의 부인 서재란씨는 이날 ‘미인도 위작 시비를 둘러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최근 (언론기고 등을 통해) 진작설을 주장해온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고인의 명예를 지속적으로 훼손하고 있다. 그의 발언이 형법상 사자명예훼손죄에 해당될 수 있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씨가 90년 나온 천경자 장우성 화집에 ‘미인도’ 도판이 포함된 것을 진작 근거로 제시하면서 천 화백이 화집에 도판을 실을 때 (진작을 인정해)슬라이드를 제공한 것처럼 시사하는 발언을 했으며, ‘미인도’를 동산방화랑이 표구하면서 붙인 일련번호들이 그림 뒷면에 있어 진작이 확실하다는 91년 화랑협회 쪽의 조작된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다른 일련번호도 존재한다고 발언하는 등 의도된 결론을 끌어내기 위해 상당부분 허위사실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인도가 가짜라는 위조범과 전직 수사검사 증언이 나왔는데도 (일부 미술계 인사들이)다시 작가를 짓밟고자 나서고 있으니 유족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진실 규명에 동참할 것”이라며 “재조사가 이뤄질 경우, 충실히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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