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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뽀통령’ 뺨치는 유튜브 스타들 “이젠 세계로”

등록 2016-06-15 14:56수정 2016-06-15 19:51

‘세계로 가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간담회
토이몬스터, 씬님 콘텐츠 한류 비결 공개
15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세계로 가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튜브 스타 토이몬스터(김승민·왼쪽)와 씬님(박수혜). 구글코리아 제공
15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세계로 가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튜브 스타 토이몬스터(김승민·왼쪽)와 씬님(박수혜). 구글코리아 제공

‘토이몬스터’. 구독자 140만명, 동영상 591개, 조회수 7억9000만건.

‘씬님’. 구독자 99만명. 동영상 330개, 조회수 1억7000만건.

수치들이 무시무시하다. 15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세계로 가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기자간담회에서 나열됐다. 1인 ‘유튜브 스타’들이 유튜브 동영상 서비스 시작 1년, 2년여 만에 거둔 성적표다.

토이몬스터(김승민·25)는 ‘키즈 크리에이터’다. 영·유아들을 위한 장난감·놀이교육 동영상 채널을 유튜브로 운영하고 있다. 아기 웃음소리 등 효과음 정도만 넣어 만든 알록달록 장난감 동영상에 아이들이 열광적으로 반복 재생 버튼을 누른다. 그러다 보니 동영상 1건당 평균 조회수 130만건이 넘는 ‘조회수 괴물’이 됐다.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박수혜·27)도 인터넷 동영상계의 유명인이다. 영화 <레옹>의 마틸다부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 같은 개성 강한 인물 화장법으로 2030 여성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유튜브, 아프리카티브이 등 인터넷 동영상 채널을 통한 1인 스타 탄생은 더이상 낯선 사건이 아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유튜브 구독자 100만을 돌파한 국내 채널은 30개, 10만 구독자를 돌파한 채널은 430개였다. 몇몇 케이팝이나 한류스타 채널 등을 빼도 수백명의 1인 미디어, 1인 스타가 활동 중인 셈이다.

세계 유튜브 사용자는 10억명을 넘는다. 국경을 넘어 이들 세계 사용자들과 직접 교감하며 인기몰이 중인 국내 ‘유튜버’들도 꽤 많다. 토이몬스터는 구독자의 98%가 외국 사용자다. 세계 어린이들 사이에선 ‘뽀통령’을 뛰어넘는 유명세를 자랑한다. 김승민씨는 “미국 10%, 브라질 9%, 멕시코, 인도 등도 다수”라고 했다. 씬님도 “미국과 동남아 위주로 외국 유입자가 많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해외 시청층 확대를 위해 자막 번역 등에도 신경을 쓴다고 비결의 한 자락을 펼쳐 보였다.

구글코리아 쪽은 “국내 100대 채널 중 10%는 유튜브 시청 시간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며 “지난해에 비해 국내 채널에 대한 해외 시청 시간은 3배 이상, 해외 구독자수는 1.7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해외 공략을 돕기 위해 시청자가 사용하는 언어로 영상 제목 등을 알려주는 ‘다국어 메타데이터’ 기능과 팬들이 자발적으로 자막 번역에 참여하는 ‘커뮤니티 제공 자막’ 기능 등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동영상이 콘텐츠 한류의 또 하나의 산실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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