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새 위원장으로 문학평론가인 황현산(72) 고려대 명예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문체부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도종환 장관이 17일 열린 새 예술위원 8명의 위촉식 자리에서 위원장 적임자를 추천받은 결과 위원 2명은 황 교수를 거명했고, 4명은 도 장관에게 권한을 위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도 장관은 최근 황 교수 내정 방침을 굳혀 그가 사실상 새 위원장으로 확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곧 새 위원장을 공식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는 지난 13일 새로 위촉한 예술위원진을 발표하면서 “위원들한테서 임원추천위가 천거한 예술위원장 후보자들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장관이 위촉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위원장 후보로는 황 교수와 심재찬 전 대구문화재단 대표, 양기철 충청오페라단장, 정희섭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장, 임정희 문화연대 공동대표가 추천된 상태다.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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