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합리적 진보’ 추구한 경제 저널리스트 정남기 기자 별세

등록 2018-01-04 19:58수정 2018-01-05 13:38

정남기 ‘한겨레’ 부국장 별세
경제부장 논설위원 등 지내

고 정남기 <한겨레> 부국장
고 정남기 <한겨레> 부국장

정남기 <한겨레> 부국장이 4일 오후 1시45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7.

1961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2008년까지 사회부, 문화부, 국제부, 경제부 등을 거쳤다. 이어 경제 담당 논설위원과 경제부장, <한겨레> 자매지인 경제월간지 <이코노미인사이트> 편집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균형 잡힌 시각과 합리적 판단을 바탕으로 현안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경제 기사와 칼럼으로 독자와 만났다. 고인은 논설위원 시절에 쓴 칼럼 ‘소현세자와 죽음의 추노꾼들’에서 ‘산에 한 가지 나무만 나지 않고 들판에 한 가지 꽃만 피지 않는다. 여러 가지 나무가 어울려서 위대한 삼림의 아름다움을 이루고 백 가지 꽃이 섞여 피어서 봄 들판의 풍성한 경치를 이룬다’는 백범의 말을 빌려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사는 우리가 꼭 한번 새겼으면 하는 말이다”라고 밝혔다.

고인은 2015년 11월30일 췌장암 진단을 받고 2년 남짓 투병생활을 해왔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숙희씨와 아들 원, 회윤씨가 있다. 장례는 한겨레신문사 사우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반포) 장례식장 특31호실(지상3층)이다. 발인은 6일 오전 9시30분, 영결식은 오전 11시 한겨레신문사 사옥에서 열린다. (02)2258-5940.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