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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웃음파도’ 친다…부코페 24일 시작

등록 2018-08-08 18:16수정 2018-08-08 19:55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열흘간
부산 일대서 10개국 40개팀 참여
연령대·장르 다양화로 관객몰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공

여섯번째 웃음파도가 몰아친다.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8월24일부터 9월2일까지 부산 센텀시티 등 일대 공연장에서 열린다.

2013년 첫회 때 7개국 17개 팀에서 시작해 올해는 10개국 40개 팀이 참가하는 등 파도는 갈수록 거세진다. <까브라더쑈> <그놈은 예뻤다> 등 한국 창작 공연도 늘었다. “연령대와 장르 다양화에 특히 신경 썼다”(김준호 집행위원장)는데, <쪼아맨과 멜롱이> <옹알스> 등 가족이 함께 보는 어린이 공연부터 변기수가 시원하게 욕하는 성인 전용 <해수욕쇼>까지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20대 이상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 <이리오쇼>, 호러를 접목한 <코미디 몬스터즈> 등도 준비됐다. 데뷔 40돌을 맞은 임하룡은 디너쇼로 어른들의 추억샘을 자극한다.

해외 코미디 공연을 보는 맛도 좋아졌다. 비눗방울을 활용한 프랑스, 이탈리아 멤버로 구성된 <마법의 숨결>과 2017년 세계 3대 코미디 페스티벌인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매진 행렬을 기록한 뉴질랜드 슬랩스틱 코미디 <디퍼런트 파티>도 기대를 모은다. 2015년 일본 최고 유행어 “안심하세요, 옷 입었습니다”를 선보인 도니카쿠 아카루이 야스무라도 부산에 온다.

<마법의 숨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공
<마법의 숨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공
<디퍼런트 파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공
<디퍼런트 파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공
‘부코페’는 코미디 공연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에든버러, 멜버른 등 해외에선 코미디 축제가 화제를 모으지만, 한국에서 코미디는 티브이로만 봐야 했다. 논버벌 퍼포먼스팀 옹알스가 해외에서 활약하고, ‘부코페’가 선전하는 최근 몇년 사이 한국에서도 코미디 극장 문화가 활발해졌다. <쇼그맨>의 박성호는 “코미디언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겨 좋다”고 하고, <그녀는 예뻤다>의 정태호는 “이제는 웃음을 기다리지 않고 선택해서 보는 시대가 됐다. 코미디도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물류비 등으로 대규모 무대도구가 필요한 공연은 유치가 어렵다”는 최대웅 부집행위원장의 말처럼 여전히 아쉬움은 많다. 하지만 “개그맨들이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김준호)는 마음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24일 셀럽파이브 등이 출연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부코페’ 막이 오른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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