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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한글날, ‘문화방송’의 ‘문화방송’ 눈에 띄네

등록 2018-10-10 13:38

한글날 종일 ‘MBC’ 아닌 ‘문화방송’ 표기
영문으로만 표기하는 방송사 관행 깨고
우리말 앞세운 시도에 재미+의미 눈길
앞서 <불후의 명곡> 우리말 자막 쓰기도
방송 화면 촬영 사진
방송 화면 촬영 사진
10월9일 한글날 <문화방송>(MBC) 화면에 작지만 큰 시도가 있었다. 화면 오른쪽 위에 표기하던 방송사 이름을 ‘MBC’라고 하지 않고 ‘문화방송’이라고 내보냈다.

방송사마다 우리말 표기가 있다. MBC는 <문화방송>, KBS는 <한국방송>, SBS는 <에스비에스>, EBS는 <교육방송> 등이다. 하지만, 보통 영문 알파벳으로만 표기해왔다.

<문화방송> 쪽은 “한글날 깜짝 이벤트로 진행한 것인데, 재미있다, 새롭다 등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가 방송사들이 이름을 영어로만 표기하는 것을 두고 국어기본법을 어기는 행위라고 지적한 바 있다. 평가위는 지난 5월, 7개 방송사를 조사한 뒤, 과거에는 우리말로 된 방송사 이름을 먼저 쓰거나 주로 사용했지만, 수년 전부터 방송사 이름을 영문으로만 쓰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문화방송> 쪽은 “한글날에 ‘문화방송’이라고 표기한 것이 처음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최근 몇 년간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한글날은 방송사들의 깜짝 이벤트에 우리말 찾아보는 재미도 늘었다. 앞서 6일에는 <불후의 명곡>(한국방송2)이 한글날을 앞두고 ‘MC’를 ‘이끄는 이’라고 표기하는 등 한자와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우리말로 자막을 작성해 눈길을 끌었다. <불후의 명곡> 이태헌 피디는 “앞으로도 좋은 우리말을 사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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