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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예쁜 누나’처럼 달달했던 목소리…카를라 부르니 한국에 온다

등록 2018-10-21 14:02수정 2018-10-21 15:02

가수 겸 사르코지 아내 카를라 부르니
내달 2일 경희대, 3일 벡스코 공연
털털한 모습에 소박한 공연 기대감

아름다운 배경음악(오에스티)은 인기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제이티비시)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매회 마지막에 등장한 ‘스탠 바이 유어 맨’은 손예진과 정해인의 달달한 사랑이야기에 스며들어 시청자의 연애세포를 깨웠다. 드라마에 나온 이후 이 곡이 수록된 음반 <프렌치 터치>의 시디(CD)와 엘피(LP)가 불티나게 팔렸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 카를라 브루니가 11월2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과, 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스탠 바이 유어 맨’은 컨트리 음악계의 퍼스트 레이디로 불리는 태미 와이넷이 작사가 빌리쉐리와 손잡고 만든 1969년 곡이다. 이후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했고, 영화 <시애틀의 잘 못 이루는 밤> <크라잉 게임> 등에도 수록됐다. 카를라 브루니도 지난해 10월 팝송 리메이크 음반 <프렌치 터치>에서 이 곡을 리메이크했다. 이번 내한 공연 역시 음반 발매를 기념한 해외 투어 ‘더 라이브 볼륨1: 카를라 브루니’의 일환이다. 아시아에서는 19일 현재 한국 일정만 잡혀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 노래 외에도 아바의 ‘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과 디페시 모드의 ‘인조이 더 사일런스’ 등을 프랑스 감성으로 재해석해 부른다.

브루니는 슈퍼모델 출신으로 2002년 음반 <누군가 내게 말하기를>로 데뷔했다. 이 음반이 프랑스에서 120만장 넘게 팔리며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면서 프랑스팝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다. 2008년 사르코지 전 대통령과 결혼해 더 화제가 됐다. 화려한 이력이지만, 무대에서는 수수한 청바지 차림으로 통기타 하나 메고 편안하게 노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귀에 감기는 저음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감미롭다. 이번 내한 준비 과정에서도 소박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보통 유명 해외 뮤지션들이 내한할 때 많게는 백명까지 수행원들을 거느리고, 호텔 등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는 것과 달리, 헤어 메이크업 담당자 1명 등 15명 정도가 내한하고, 특별한 요구도 전혀 없어 한 공연 관계자는 “너무 털털한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수록곡인 만큼 출연 배우와 스태프들의 참석도 추진하고 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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