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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전소미, ‘솔로 데뷔 쇼케이스’에서 노래 안한 이유는?

등록 2019-06-13 17:41수정 2019-06-13 22:55

“안무 거듭 수정…더 완벽한 모습 보여주고 싶어”
와이지로 소속사 옮기고 싱글 ‘버스 데이’ 발매
더블랙레이블 제공
더블랙레이블 제공
어떤 게 부담스러웠던 걸까. 13일 서울 합정동의 한 공연장. ‘쇼케이스’였지만, 전소미는 노래를 하지 않았다. 소속사인 와이지(YG) 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 관계자는 “안무가 계속 수정되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쇼케이스에서 가수가 노래를 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쇼케이스는 음반 발매를 앞두고 이런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미리 선보이는 자리다.

여러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쇼케이스는 기자 간담회로 바뀌었다. 그는 13일 오후 6시 데뷔 싱글 <버스 데이>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버스 데이’는 빠른 템포의 댄스힙합곡이다. 더블랙레이블 쪽은 “프로듀서 테디가 작곡하고 전소미가 공동 작곡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싱글 음반에는 이 곡과 함께 전소미의 자작곡인 미디엄템포의 아르앤비(R&B)곡 ‘어질어질’까지 총 두 곡이 담겨있다. 전소미는 “오래 준비하면서 여러 곡을 녹음해 봤는데 ‘버스데이’가 솔로로 새로 태어나는 제 상황과 잘 맞았다. 그래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곡이다”고 말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전소미는 자신만의 통통 튀는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 “뻔한 인사 안할래 딱 잘라서 말할게 하루 하루 지루해” “나를 원하는 너 보단 내가 원하는 걸 원해” 같은 가사처럼 빠른 템포의 비트에 맞춰 랩과 보컬을 함께 소화한다. 경쾌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만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전소미는 “들으면 바로 춤추게 되는 신나는 음악이다. 가사에 신경을 썼는데 제 상황이 잘 녹여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합정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전소미. 더블랙레이블 제공
13일 서울 합정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전소미. 더블랙레이블 제공
이미 2017년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엠넷)에서 선발돼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데도, 전소미는 이날 유독 긴장했다. 시선 처리가 잘 안 됐고, 표정도 굳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난 뒤 3년 동안 공백기가 있었다. 제이와이피(JYP)를 나와 소속사도 옮기고, 아이돌 그룹에서 솔로로 방향도 바꿨다. 긴 공백기가 아직 어린 ‘18살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웠을지도 모른다. “데뷔가 늦어지면서 불안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3년 동안 가수로서의 모습을 너무 보여드리고 싶었기에 제 노래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지금 행복해요.” 그는 “제이와이피와는 음악적 성향이 달랐을 뿐 불화는 없었다”며 “솔로 데뷔는 자연스럽게 정해졌다”고 말했다.

전소미는 “앞으로 보여 드릴 모습이 너무 많다는 게 벌써부터 설렌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래서 “이효리 선배처럼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와이지 소속 연예인들이 물의를 빚으면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의 와이지 사태가 솔로 준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냐는 질문에 전소미는 당차게 말했다. “솔로 데뷔가 오래 기다려온 시간인만큼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15일부터 음악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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