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극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5개 국립공연기관이 오늘부터 공연을 멈추고 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증 예방 대책으로 내달 8일까지 5개 국립공연기관을 휴관하고, 7개 국립예술단체 공연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휴관하는 공연기관은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지방국악원 포함),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다. 공연을 중단하는 국립예술단체는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다. 앞서 전날인 24일엔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도서관 등 문체부 산하 24개 문화기관들이 순차적으로 긴급 휴관에 들어간다는 방침이 발표된 바 있다. 문체부 쪽은 “산하 기관, 단체는 모두 내달 8일까지 운영을 잠정 중단하게 되며, 이후 재개관이나 공연 재개여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공연 취소·연기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이 긴급생활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돕고, 공연단체의 피해를 보전해 주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소규모 공연장 430곳에는 소독·방역용품과 휴대형 열화상 카메라를 지원하고,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에는 공연단체가 운영상 문제나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코로나19 전담창구'를 운영할 방침이다.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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