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품절남’이 됐다. 열애 중이던 조은정 전 오지엔(OGN·온게임넷) 아나운서와 4월 7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
소속사 51케이(k)는 7일 보도자료를 내어 “배우 소지섭씨와 관련해 기쁘고 축복할 소식이 있어 전해 드린다. 소지섭씨가 소중한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금일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인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소지섭과 조은정이 연애 중이라는 사실은 2019년 한 매체의 보도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8년께 지인과의 모임 자리에서 만나 친분을 나누게 되었고,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조은정은 지난 2016년 연말부터 2018년 6월까지 <본격연예 한밤>(에스비에스)에서 리포터로 활약할 당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한 소지섭을 인터뷰한 인연도 있다.
두 사람은 가족들만 모여 조용히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대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000만원을 기부하고,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피시와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소속사는 “비연예인인 배우자를 배려해 결혼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공개하기 어려운 점을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 주길 바란다”며 “배우로서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소지섭도 소속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모두가 힘들 때 결혼 소식을 전해 마음이 무겁지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배우로서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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